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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와 기억 : 미디어 역사적 발전에 따른 기억에 대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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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TÉMÈ Vol.4 pp.77-99
미디어와 기억 : 미디어 역사적 발전에 따른 기억에 대하여
Key Words :
Abstract
기억과 관계하여 미디어는 인간의 기억을 보존하고 재생하는 수단으 로 기능하며, 현재와 과거를 연결하고 개인과 공동체를 연결한다. 이런 기능은 미디어의 역사적 발전과정에서 기술과 문화에 따라 다르다. 본 논문은 미디어사적 관점에서 기억과 기록을 비교하면서 미디어와 기억의 관계에 대해 고찰하고 있다. 논의의 첫 번째 부분에서는 어째서 인간은 그가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기록을 남기려 하고 소통을 행하려 하는가의 문제이다. 빌렘 플루서의 설명에 따라 인간은 ‘부정의 엔트로피'에 저항하기 위해 인간은 소통하려 하고 기록을 남기려고 미디어를 이용한다는 것이다. 시 간과 공간의 한계에 저항하려는 인간의 존재론적 관점과 미디어를 연결 시키고 있다. 이러한 논의 이후에는 미디어사에서 기록을 통해 인간의 기억을 재구성할 수 있도록 어떤 미디어가 임무들을 수행했는지 시간적 으로 체계화하여 분석하고 있다. 두 번째 부분에서는 개인의 기억과 문화적 기억을 구분하여 고찰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구텐베르크 은하계가 등장하기 전에는 개인에게 기억 을 가능하게 하는 미디어는 구어 이외에는 없었다는 점이다. 문자가 보 급된 이후 개인은 그의 기억을 제한없이 자유롭게 보존할 수 있었다. 카메라와 축음기 같은 현대의 새로운 미디어들이 등장하면서 드디어 인간 은 현실의 단면을 왜곡 없이 기록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논의의 마지 막에는 미래의 미디어들이 인간의 기억을 위해 어떻게 작동될 것인지 예 견해보며 그에 대한 문제성들에 대해 숙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