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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TÉMÈ / December 2010 Vol. 4
Où vont le livre et la lecture? : Des Humanités à la «culture numérique»
EPISTÉMÈ :: Vol.4 pp.1-22
Abstract‘종이 위에 인쇄된 책'은 인터넷을 비롯한 신기술에 의해 머지않아 사 라지게 될 것이라고 흔히들 예견하곤 한다. ‘책의 죽음'에 대해 염려하는 책들이 유행처럼 출간되고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 속에서 많은 학자들과 출판계 전문가들은 책과 글쓰기의 종언을 확신하고 있는 듯하다. 본 논 문에서는 책의 미래에 대해 미디어의 측면에서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이를 위해 다양한 문화사회학적 관점들을 분석하고 있다. 오늘날 우리에게 익숙한 책의 형태는 오랜 시간 동안 인류의 기술적ㆍ 문화적 발전의 역사와 함께 변화를 거치며 이루어진 하나의 과정으로 보 아야 한다. 카세트테이프가 CD로 대체되고, CD는 다시 MP3와 USB기기 에 의해 대체되어 온 불과 몇 년 사이의 변화들을 보면 오히려 책이라는 형태는 테크놀로지의 발전에 대한 저항력이 다른 매체에 비해 훨씬 크다 는 것을 알 수 있다. 전자책을 비롯하여 디지털화하려는 시도가 출판시 장에서 일어나고 있으나 종이에 인쇄된 책이 지닌 고유의 휴대성, 편이 성, 전력 및 기타 기기들로부터의 독립성, 신체의 감각들로 전달되는 접 촉성 등을 대체할 수 없을 것이다. 또한, 책은 형태를 지닌 하나의 사물일 뿐 아니라, 인류의 문화적ㆍ과 학적ㆍ정신적 유산이자 무한한 생각을 담고 있는 하나의 ‘상징적 형태'이다. 책이 담아온 이러한 유산들은 여러 세기 동안 형태를 조금씩 달리 하며 끊임없이 이어져 왔고, 책과 독서행위는 미래에도 계속 될 것이다. 이러한 논지를 밝히기 위해 필자는 책의 종언에 관한 11가지 주장을 중심으로 그것이 갖는 모순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디지털 매체가 여러 가지 장점들에도 불구하고 책의 미래를 완전히 대신할 수 없음을 명확히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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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temological Foundation for Design-Science : From a Historical Perspective of Modern Design and Zeitgeist
EPISTÉMÈ :: Vol.4 pp.23-56
AbstractStarting from the core concept of modern design theories (disegno), we propose here some semiotic prespectives for epistemological approach. Design, in this respect, is more than a merely decorating skill to produce goods, but rather a very complex competency, which can lead to innovative communication in all possible realms of a community. For this reason, we need some points: the craft of professional skill in the pre-industrial society should be transformed from personal know-how to societal competency. Design emerged at the turn to the 20th century, and its special legacy such as the Werkbund & Bauhaus in Germany and Arts & Crafts Movement in England, Dadaism & Constructivism, modern science and philosophy, ergonomics and aesthetics, as well as the production and accep-tance of goods, must be linked in an interdisciplinary academic schema in order to provide a variety of transitions between and across them. These insights are covering now following aspects: Product & Brand Communications, Urban semiotics, Festivals, Story-Telling etc. With this actual topic, we stand now in front of a new task for Semiotics, and I think its academic and practical potential is truly hu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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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ce on Camera
EPISTÉMÈ :: Vol.4 pp.57-75
AbstractDance is a field of performing arts. Dance art has some limits or weakness of time and place. Dance as a theatrical arts performs in the time and at the place. If you miss the performance, you may not see it again. In 20th century the development of films effects on the preservation of theatrical images of dance art. Four forms of dance on camera are following. First, recording films of dance as a performing arts. Secondly, documentary films for dance production. Thirdly, directing and editing films for new dance images. Fourthly, video dance, that is, dance films as it is. Dance on camera is very helpful to preserve theatrical images of dance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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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와 기억 : 미디어 역사적 발전에 따른 기억에 대하여
EPISTÉMÈ :: Vol.4 pp.77-99
Abstract기억과 관계하여 미디어는 인간의 기억을 보존하고 재생하는 수단으 로 기능하며, 현재와 과거를 연결하고 개인과 공동체를 연결한다. 이런 기능은 미디어의 역사적 발전과정에서 기술과 문화에 따라 다르다. 본 논문은 미디어사적 관점에서 기억과 기록을 비교하면서 미디어와 기억의 관계에 대해 고찰하고 있다. 논의의 첫 번째 부분에서는 어째서 인간은 그가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기록을 남기려 하고 소통을 행하려 하는가의 문제이다. 빌렘 플루서의 설명에 따라 인간은 ‘부정의 엔트로피'에 저항하기 위해 인간은 소통하려 하고 기록을 남기려고 미디어를 이용한다는 것이다. 시 간과 공간의 한계에 저항하려는 인간의 존재론적 관점과 미디어를 연결 시키고 있다. 이러한 논의 이후에는 미디어사에서 기록을 통해 인간의 기억을 재구성할 수 있도록 어떤 미디어가 임무들을 수행했는지 시간적 으로 체계화하여 분석하고 있다. 두 번째 부분에서는 개인의 기억과 문화적 기억을 구분하여 고찰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구텐베르크 은하계가 등장하기 전에는 개인에게 기억 을 가능하게 하는 미디어는 구어 이외에는 없었다는 점이다. 문자가 보 급된 이후 개인은 그의 기억을 제한없이 자유롭게 보존할 수 있었다. 카메라와 축음기 같은 현대의 새로운 미디어들이 등장하면서 드디어 인간 은 현실의 단면을 왜곡 없이 기록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논의의 마지 막에는 미래의 미디어들이 인간의 기억을 위해 어떻게 작동될 것인지 예 견해보며 그에 대한 문제성들에 대해 숙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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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emory of Sea, The Sea of Memory
EPISTÉMÈ :: Vol.4 pp.101-140
AbstractThe Memory is one of the factors that make human beings human. And the sea affects people, even those who live lives unrelated to the sea. However, it is difficult to define how the sea and memory is ‘alive' to us. It is because things are various in form, they are not fixed in form, and are susceptible to change. This study examines the projection of the sea in our lives and the modality of memory in existence. The sea and memory in Robinson Crusoe are directly linked to survival in an isolated island, and are studied from modern society that is not annihilated through time. The oppression and violence born from modern capitalism is implied here. The Bangudae Petroglyphs in Ulsan that were created six thousand years ago illustrates the sea in the Zen Masters' memories. In The Whale Rider, the Maurian female writer Witi Ihimaera writes about a mythical sea, the promise to humankind, and the memories that the whale and the human share as well as their coexistence. On another note, the classical novel Palace of Dragon King, the sea is illustrated as an empty dream that bridges reality and imaginary. The constantly changing sea in Shakespeare's The Tempest and the Korean Bae Be Jang Jun reveals people's imprudence as they coerce the sea into a political ideology. Gwak, Jae-Gu's poem sings of a woman's sea that is molded from humankinds ignorance. A more tragic form of sea and memory is portrayed in the legand Son Dul Mok. Here, the sea symbolizes the violence and mentality of politicians who take lives of others indiscriminately, and reminds us that their poor souls still remain with us today. Ja San Uh Bo describes the intellectual activities of the classical Korean scholars giving names to sea life, Jae Ju Ma Dang tells us how the people of Jae Ju calculate and map out the sea in relation to Mt. Halla. The salmons' mysterious journeys of mating and laying eggs in Hyung Ryul Ko's Silver Fish reveals a scientific and humanistic recount of the sublime beauty in the sea and memory within life in the 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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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nderful Night, Merry Christmas! : Personnal Camera and Aesthetic of Ailence1
EPISTÉMÈ :: Vol.4 pp.141-167
AbstractThis article concerns about the short film <Wonderful Nigh, Merry Christams !> (2004, 16'47) realized by Ieggi. It studies the later in relation with the underground film which comes into the world in earnest in sixty, or the personal films produced in America. The term ‘personal film' is used in two sens in its context: same as underground, film which tells personal life. This later in sixty took as base of its mind the early avant-garde movement. As anti-culture or counter-culture these avant-garde and underground movement raze in profound relation with the modernism. How the problem of the subject or individual in modernism has something with these new movements of art? Suzan Sontag says, in every time, it has to newly create the aim of spirituality suited for the time. In modernism, the desire of ‘new man' produced in cultural movement the desire of ‘new art'. What this later advocate against the established culture is ‘aesthetic of silence'. This study, as its first step, is given to the problem of subject and silence implicated in the underground film and finally in <Wonderful Night, Merry Christ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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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 souvenirs et les lieux dans les films chez François Truffaut
EPISTÉMÈ :: Vol.4 pp.169-192
Abstract프랑수아 트뤼포는 장편데뷔작 <400번의 구타 Les Quatre cents coups> (1959)에서 <달아나는 사랑 L'Amour en fuite>(1979)에 이르기까지 총 5 편의 영화에서 ‘앙트완 드와넬'이라는 인물을 구축함으로써 자신의 유 년의 기억을 비롯한 영화적 자아를 형상화해왔으며, 특히 <400번의 구타>에서 형상화된 ‘상처입은 유년'이라는 모티브는 이후 그의 작품 들에 끊임없이 반복되고 변주되어 나타난다. 앙트완 드와넬 연작 외의 영화들에서도 인물의 형상화에서 반복되 는 이미지들은 트뤼포의 자전적 의도를 드러낸다. <아메리카의 밤 La Nuit américaine>(1972)에서 반복되어 나타나는 주인공의 꿈 시퀀스는 유년의 기억과 영화적 형상화의 관계를 은유적으로 보여준다. 이 장면 은 <400번의 구타>에서 앙트완과 르네가 극장에서 포스터를 훔치는 장면 및 가출한 앙트완이 밤 거리를 배회하는 장면을 구체적으로 환 기시킨다. 이는 또한 트뤼포의 또다른 작품 <용돈 L'Argent de poche> (1976)과 <여인들을 사랑한 남자 L'Homme qui aimait les femmes>(1977)에 서도 반복되어 형상화된 ‘부모로부터의 애정이 결핍된 소년'의 이미지 와 연관된다. 이러한 이미지들은 트뤼포 자신이 갖고 있는 유년의 기억을 소구하는 도구로 사용된다. 여러 편의 작품을 관통하며 반복되는 기억의 재현과 픽션화는 영화 속에서 그려지는 장소들에 의해서도 드러난다. 앙트완 드와넬 연작에 서 대부분의 사건과 행위가 일어나는 배경이 되는 파리의 몽마르트르 주변지역을 비롯하여 유사한 방식으로 반복 등장하는 장소들은 ‘기억 의 담지자' 역할을 하며 트뤼포에 의해 사적인 의미를 부여받는다. 그 리고 이러한 감독의 내밀한 기억은 하나의 영화에서 다른 영화로 이 어짐으로써 나아가 관객으로 하여금 영화적 기억을 구축하고 환기하 도록 이끈다. 인물 및 장소를 통한 기억의 형상화는 우수를 동반한 향수에서 기 인한 자전적 시선으로 이어지고, 상실된 시간에 대한 애도의 표현으로 귀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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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firmation of Desire : On ‘Recent Form of Morality' of F. Nietzsche
EPISTÉMÈ :: Vol.4 pp.193-208
AbstractIn this article, I try to examine the thought of Nietzsche(1844-1900) on Desire and Culture. Nietzsche considers culture as a crucial elements for building a new kind of human being, Übermensche. For Nietzsche, one who denies his desire is the one who still can't have an affirmation on himself. In that line of thought, Nietzsche analyses the mechanism of guiltiness or consciousness. Nietzsche affirms that we need a new way of seeing the morality given to us, that of the act of re-thinking on the morality itself for oneself, the act of reasoning over the given reason, the act of philosophizing the things given to us. And that's what Nietzsche calls the ‘recent form of mor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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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ab' Reason versus ‘Western' Reason : Theses on the Rationality Debate in the Arab-islamic World
EPISTÉMÈ :: Vol.4 pp.209-232
Abstract경제 체제의 지구화 및 미디어의 통합으로 표상되는 오늘날, 전 세계 적인 현상으로서의 ‘서구적' 이성은 헤게모니적 방식을 통해 지속적으로 작동하고 있지만, 동시에 그것은 인류로 하여금 전 인류 공통의 시급한 문제들에 대한 전 지구적 차원의 해결책을 찾아내기 위해, 전 지구적으 로 사유하도록-곧 더 이상 일원론적 혹은 이원론적으로가 아니라-상호 문화적으로 사유하도록 도전하고 있다. 이러한 종류의 사유는 더 이상 어떤 헤게모니적 이성이 아니며, 윤리적인 ‘역사적 책임감'에서 생겨나는 ‘보편적' 이성이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사유 체계들 사이의 상호작용 및 다양한 문화들 사이의 대화를 촉진시킬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이성은 이 른바 오늘날의 ‘새로운 세계적 무-질서'(neue Welt-Un-Ordnung)에 직면 한 지구적 위협에서 기인하는 ‘문화의 충돌'로부터 인류를 구원하고자 투쟁해야 한다. 오늘날에도 이러한 생각은 역시 유토피아적인 것으로 보 일 것이나, 보다 나은 것을 위한 ‘이성'의 가능한 변화에 대한 확신은 우 리를 이끄는 ‘희망의 원리'의 일부를 이루는 것이다. 바로 이러한 관점에 서 본 논문은 20세기 후반기 이후 아랍의 지성들이 그들 앞에 놓여 있는 서구화와 합리화라는 과제를 어떻게 받아들이는가를 살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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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aces of Amsterdam : Rembrandt, Simmel and the Painting of Modern Lives
EPISTÉMÈ :: Vol.4 pp.233-258
Abstract근대 이후 사진은 회화보다 탁월한 재현 양식으로 인식되곤 했다. 이 러한 생각은 이미지가 실재에서 파생된 의존적 표상에 불과하다는, 실재 와 이미지의 관계에 대한 오인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다. 카메라의 정밀한 테크닉이 포착해내는 것은 대상의 표면적 외양일 뿐, 주체의 역 동적인 내면은 아니다. 회화가 예술가의 창조 충동에 의해 주체의 내면 적 삶을 감지하고 표현하는 반면, 사진의 특유의 차가움으로 대상을 객 체화하여 주체를 텅 비게 만든다. 짐멜이 지적했듯이 삶은 개별적 순간 들이 만들어낸 구성물이 아니다. 그것은 연속적 움직임이다. 따라서 사진 의 기계적인 포착보다는, 화가의 실제 영감에 의해 삶의 연속적 움직임 을 매체로 집중시키는 회화가 오히려 실재에 더 가까울 수 있는 것이다. 회화의 본질은 단순히 삶을 포착하는 것이 아니다. 렘브란트의 초상화 가 반향을 일으키는 이유는 ‘존재'의 특정 순간보다는 지속적으로 진행 중인 ‘주체의 생성'을 구체화했기 때문이다. 풍부한 빛의 표현은 죽음의 출몰로 인한 내면적 영성과 신앙, 프로테스탄트적 경건함을 보여주고 있 다. 렘브란트의 작품은 당시 네덜란드인의 일상을 묘사할 뿐만 아니라, 인간의 숙명을 알기 때문에 그들이 가질 수밖에 없었던 단호한 신념을 강렬하게 드러내준다. 렘브란트는 영혼의 화가이자 암스테르담의 영혼들 이었던 것이다. 이것이 짐멜이 말한 렘브란트의 천재성이며, 천재적 예술 가가 창조적 충동에 의해 ‘주체의 생성'을 구체화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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